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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크랩]VoIP 공략할 인프라 준비 '완료'

by 돌까루 2007. 4. 23.
출처: http://eyeball.bloter.net/_news/8df42ec254922eb8


VoIP 공략할 인프라 준비 '완료' 
KT 대기업 겨냥한 SIP 장비 알카텔-루슨트로 선정
 

그동안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더딘 행보를 보였던 KT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기업을 겨냥한 관련 인프라를 모두 구축했다. 특히 KT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대거 발탁하는 동시에 필요한 분야에서는 외산 솔루션도 도입하는 등 VoIP 장비 수급에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KT는 중앙 집중형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IP센트릭스 기반은 브로드소프트 제품을 도입해 이미 구축을 완료, 서비스 중이며 지난해에는 국내 중소기업인 애드팍테크놀로지, 제너시스템즈, 네이블컴 등을 IP 사설교환기(PBX) 제공 업체로 선정했었다. 또 기산텔레콤과 다보링크, 애드팍테크놀로지 등 중소기업 3개사를 아날로그와 디지털 SIP 프로토콜 게이트웨이 공급 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그동안의 행보가 중소기업들을 겨냥했다면 이제는 대기업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KT는 대형 기업 고객에게 고품질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대형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  기반 IP-PBX 장비 테스트를 거쳐 알카텔-루슨트를 최종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

한국알카텔-루슨트는 중대형 IP-PBX 구축이 필요한 KT 기업 고객에게 IP 기반 사설 교환기인 ‘옴니PCX 엔터프라이즈(OXE)’와 함께 인터넷 전화 단말기인 ‘IP 터치 4018/4028/4038/4068’와 이동형 인터넷 전화 단말기인 ‘모바일 IP 터치 300/600’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BMT에는 알카텔-루슨트, 어바이어코리아, LG-노텔 등이 참여해 경합을 버렸다. KT는 대기업 시장도 국산 중소기업 장비를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으나 SIP 기반 응용프로그램 제공과 대기업 고객들의 업무 환경 지원을 위해서는 외산 장비도 도입해 유연성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KT의 대기업 고객사에 설치되는 SIP기반의 옴니PCX 엔터프라이즈(OXE)는 KT의 프록시 서버와 연동하면서 노드당 최대 5천 회선까지 수용 가능하며, 향후 다양한 기업용 멀티미디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KT가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KT는 이번 장비공급사 확정을 계기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망과 고객사에 설치될 IP-PBX 시스템, 그리고 단말기까지 기업 고객용 VoIP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 갖추게 되었다.

사용자들은 VoIP, 영상 전화, 비디오 회의 등의 서비스와 함께 멀티미디어 발신자 정보표시, 맞춤형 통화연결음, 멀티미디어 메시지, 그룹웨어 등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KT의 기업 고객들은 IP-PBX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과 협업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 환경 구축과 응용프로그램 구현을 보다 비용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양춘경 한국알카텔-루슨트  “기업 고객용 VoIP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SIP 기반의 대용량 IP-PBX’ 시험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성과”라며, “KT가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SIP 분야가 새롭게 부상되고 있고, 기업 내 수많은 응용프로그램들과 연동을 하려면 외산업체를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KT는 삼성네트웍스와 같은 별정 사업자들이 인터넷 전화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사업을 벌였어도 자사가 이미 투자했던 구리망전화선(PSTN) 기반 시내외전화 사업 매출의 격감을 우려해 더딘 행보를 벌여왔다. 또 SIP 게이트웨이 기술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각 사업자별로 서로 다르게 구현되고 있어서 쉽게 장비를 도입하지도 못했었다.

일단 KT가 국내외 각 장비들을 모두 선정하고 SIP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면 국내에서의 SIP 기술 구현 표준도 KT에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