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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크랩]소프트웨어+서비스는 2세대 SaaS

by 돌까루 2007. 4. 23.
출처: http://delight.bloter.net/_news/8df42ec036ddc156


"소프트웨어+서비스는 2세대 SaaS" 
한국MS 서비스 전략을 주제로한 장현춘 차장과의 인터뷰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에 대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지요?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 등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업체들이 추구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깔아 쓰지 많고 인터넷에 접속해 간편하게 이용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은 모두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쟁 상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두 회사 관련 외신 보도에서도 MS와의 경쟁은 빠지지 않은 '단골메뉴'입니다. 이에 얼핏보면 MS는소프트웨어에만 '올인'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한국MS 김명호 이사가 지난해 인터뷰에서 밝혔듯 MS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W와 SaaS 두마리 토끼 다 잡겠다" 이를 위해 MS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S)란 슬로건을 던지고 있습니다. SaaS보다 넓은 개념이라는군요. 하이브리드를 생각하시면 적당할 듯 합니다. 요즘 세일즈포스닷컴과 구글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S+S란 메시지를 국내에 확산시키기 위한 한국MS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SaaS 진영과 한국MS간 헤게모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서도 SaaS 관련 이슈가 많이 터질 것 같다는 기대감을 품게하는 대목입니다.
구글이나 세일즈포스닷컴 얘기는 많이 다뤄왔던터라 S+S에 대한 한국MS의 얘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SaaS와 S+S가 정확히 뭐가 다른지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지난 19일 asadal과 함께 한국MS ISV 아키텍트 에반젤리스트로 활동중인 장현춘 차장(왼쪽 사진)을 방문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브리핑도 받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시간도 가졌습니다. SaaS를 포함한다는 S+S 전략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물론 100%는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MS가 요즘 S+S란 말을 많이 씁니다. SaaS와 S+S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MS가 생각하기에는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전형적인 브라우저 기반 SaaS보다는 S+S가 고객들에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S+S는 전형적인 SaaS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서비스만의 SaaS 모델보다는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SaaS가 맞다고 보는거에요. 우리는 이를 2세대 SaaS라고 하는데, 이미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근본적으로 소프트웨어이고 서비스 업체가 모든 개인이 만족할만한 것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통합이 필수적입니다.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MS가 S+S를 얘기하는 것은 SaaS는 물론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MS는 SaaS와 관련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MS는 지금  시장에 SaaS와 S+S를 모두 말하고 있습니다. 국내 SaaS 시장은 아직까지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웹2.0에 묻혀 따라가는 수준이에요. 그러나 해외에서 열리는 SaaS 관련 행보를 보면 MS 입지가 꽤 강한 편입니다. 발표도 많이 하고 관련 업체들의 피드백도 좋습니다. SaaS에 대해 MS는 아키텍처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도 보여주고 있어요. 코드플렉스는 기술적으로 얘기했던 사안들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샘플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소스도 공개돼 있어요.

MS는 포지셔닝 자체가 플랫폼 플레이어입니다. 그러다보니 MS 플랫폼을 쓰는 호스팅 업체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교육을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트너들이 SaaS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죠. 이와 함께 MS는 스스로가 SaaS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다이내믹스 CRM, 오피스 라이브가 대표적입니다.

S+S가 2세대 SaaS라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세일즈포스닷컴 사이트에 가보면,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모바일 에디션도 있습니다.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에 대한 한계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현재 SaaS를 표방하는 개인 사용자용 사이트들은 브라우저 기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이트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위젯이나 툴바는 브라우저만으로는 안된다는 인식 때문에 나온 것으로 봐요. 요즘처럼 PC성능이 좋은 시절에 데스크톱 파워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MS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Seamless'(끊김없는) 입니다. 이럴려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간 최적의 조합이 필요해요. 이게 바로 S+S입니다.

MS가 S+S를 들고나온 것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란 말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MS는 서비스를 키우는것보다는 기존 데스크톱 SW 아성을 지키는데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다는거죠.

-MS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객에게 SW가 어울린다면 SW를, 서비스가 좋다면 서비스를, 둘간 조합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는 최적화된 조합을 찾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PC를 브라우저용으로만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거 아닙니까? 장소와 방법에 따라 최적화된 것을 쓰는게 어울립니다. S+S를 얘기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본사에서는 파워오브초이스(Power of choice)란 말을 씁니다. 어느곳에서는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고 보고 SW든 서비스든 아니면 SW+서비스든 상황에 맞게 쓰도록 하는 겁니다.

S+S와 SOA의 연계를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SOA는 지금 기업 내부를 넘어 기업간 존재하는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 외부에서 서비스를 받아야 된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SLA만 제대로 맺으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부와 외부에있는 서비스를 통합하려면 아키텍처적인 고민이 필요합하다는 것입니다. IT거버넌스가 개입될 수 밖에 없어요.  외부 서비스를 쓰느냐 마느냐늘 결정하면 연관 부서에 내려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MS를 이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서비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SOA를 포괄하고 있다는 뜻이죠. SOA가 기업내에 머물렀던 것을 넘어 내부 소프트웨어와 외부 SaaS를 연결해 통합한다는 것을 메시지로 담고 있습니다.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S+S 전략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SaaS가 확산되는 것은 MS에게 기회일까요? 개인적으로 위협적인 측면도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는 것은 MS에게 기회입니다. 예전에는 위협으로 인식했는데, 지금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